동지와 동지 팥죽의 의미

동지는 겨울에 도달했다는 뜻으로 일 년 중에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입니다.

24절기 중 22번째인 동지는 태양의 부활을 뜻하고 있어 민간에서는 아세, 작은설이라고 부를 만큼 설 다음으로 큰 의미가 부여되고 있습니다.

1. 동지의 의미

동지는 밤이 가장 긴 날로 이후부터 점점 밤이 짧아지는데 이것은 태양의 길이가 짧아졌다가 점점 길어지는 것을 의미하여 태양이 죽음으로부터 부활한다는 것으로 생각하고 축제를 열고 태양신에 제사를 올렸다고 합니다.

중국 주나라도 마찬가지로 동지를 태양의 부활과 같은 맥락인 생명력과 광명의 부활이라고 여겨 설로 삼아 동짓달부터 한 해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동짓날을 아세라고 했고 민간에서는 작은 설이라고 하며 태양의 부활을 뜻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 동국세시기 》에도 나와 있습니다.

그 풍습으로 지금까지도 "동지를 지나야 진짜 한 살 더 먹는다"고도하고 " 동지팥죽을 먹어야 나이를 먹는다 "라고도 하는 말이 있습니다.

동짓날 팥죽을 만들어 방이나 ,장독, 헛간, 대문 등 집안 구석구석에 놔두면 집안의 악귀들을 모조리 물리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붉은색의 팥이 양색이므로 음귀를 쫓는다고 믿었으며 전염병이 유행할 때는 우물에 팥을 넣으면 물이 맑아지고 병이 없어진다고 믿었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상가에 팥죽을 끓여 보내는데 이는 상가에서 악귀를 쫓기 위함이고 동짓날 대문이나 문 근처 벽에 팥죽을 뿌리는 것 또한 악귀를 쫓기 위한 주술 행위의 일종입니다.

▶ 유래

공공씨의 망나니 아들이 동짓날 죽어서 역신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아들이 살았을 때 팥을 무서워했기 때문에 역신을 쫓기 위해 동짓날 팥죽을 쑤어 악귀를 쫓았다고 《 형초세시기 》에 나와 있습니다.

24절기는 농사를 중히 여기던 때에 지구의 공전으로 나타나는 태양의 황도 위치로 한 해의 계절을 구분하고 계절의 변화를 정확히 알기 위해 중국에서 만든 것입니다.

동지는 24절기 가운데 22번째에 있습니다.